큐티 월간지 ‘생명의 삶’을 매월 받게 되면 보통 제일 먼저 맨 앞부분 조지 모리슨의 묵상 부분을 읽습니다. 6월 달에는 모세의 죄악을 언급했습니다. 출애굽기 2장 12절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모세는 이집트 사람이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죽입니다. 그리고는 모래 속에 파묻었습니다. 조지 모리슨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면서 “살인하지 말라” 라는 계명을 읽을 때 어떤 생각이었을까? 라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라는 계명을 볼 때 자신의 과거 속에서 목격자만 없으면 될 줄로 생각했던 하나님에 대해서 무지했던 때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는 먼저 사람들을 살폈습니다. 하나님을 살핀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사람들이 있었더라면 살인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을 의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지켜보지 않을 때 자주 죄 가운데 빠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행동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옆에 있으면 의식하게 됩니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고, 오로지 혼자 있을 때에는 죄 가운데 쉽게 빠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으면 달라집니다. 예수님 믿기 전에는 혼자 있으면 죄를 짓지만, 예수님의 은혜를 알고 체험한 후에는 혼자 있을 때는 기도와 찬양을 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을 때는 오히려 마음 편하게 마음껏 하나님께 방언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죄악된 본성을 가졌지만, 본성 안에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그 시간에 묵상을 하기도 하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과거에는 죄 짓는 시간이라면 이제는 은혜 받는 시간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까지 했지만, 예수님은 더 훌륭한 제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를 변화시켜서 예수님의 제자의 자리를 지키고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도록 합니다.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죄의 자리에 있었던 우리를 이제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바꾸어 주십니다.
홀로 있을 때, 아무도 내 주위에 없을 때, 내가 진실로 하나님을 의식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케 되어서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식하는 신앙의 자리까지 나아간다면 분명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위대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홀로 있을 때 사실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가까이 계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으로 모세와 같이 쓰임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