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에 수요성경공부 요한계시록의 두아디라 교회의 메시지와 금요성령대망회 로마서 11장을 준비하면서 사실은 동일한 메시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모습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순간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때부터 제 2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전에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다면 이후에는 예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셔서 사는 삶입니다. 그 삶은 은혜가 가득찬 삶이고, 기쁨과 평안으로 채워지는 삶입니다. 그런데 빌립보서 2장 12절에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구원이 시작이 되었는데, 완성으로 가면서 그 길에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은혜의 삶이지만, 동시에 두렵고 떨림으로 경외감을 가져야 하는 삶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도 주님의 위로가 임하여 감사하고 기뻐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예배에 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9장 31절 하반절에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라고 말씀합니다. 위로 받고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구원의 온전한 완성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에서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한 예로 고넬료라는 백부장이 사도행전 10장에 나옵니다. 그를 성경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사도행전 10장 22절에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백부장이 의인인데 그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장 2절에도 그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면 곧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많습니다. 우리 주위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로 둘러 싸여있습니다. 오히려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 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하나님 말씀에 두려워 떨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자기의 욕심을 내려놓는 경외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회복될 때, 온전하게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