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02 클래스 두 번째 시간 인간에 대해서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흙으로 창조되었다면, 흙과 우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삶입니다. 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도 흙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흙으로부터 지어졌기 때문에, 흙의 특성은 참 인간을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흙의 특성을 볼 때,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인간의 모습을 4가지로 함께 나누었습니다. ‘생명’, ‘사랑’, ‘정직,’ ‘도구됨’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창세기 2장 7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동물과의 구별되도록 유독 인간에게만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생령이 되도록 해 주셨습니다.
성경공부를 끝마치고, 교회 앞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큰 학생들은 아버지와 함께 축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린 아이들은 축구를 할 수 없어서 잔디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흙을 퍼서 페트병에 담기도 하고, 흙을 손에 만지기도 하고, 흙을 파기도 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지나칠 텐데, 인간이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진리를 가지고 참된 인간을 공부했던 터라 아이들이 흙을 만지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흙을 가지고 노는 것을 꺼려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흙이 싫지 않은가 봅니다. 흙으로 지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기 때문에 흙으로 지어진 사람의 본 모습에서 멀어지고 차츰 흙이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흙이 없으면 우리 인간과 모든 생물이 죽습니다. 우리는 흙 위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흙에서 나누어 주는 생명을 통해서 목숨을 부지하고 삽니다. 그런 면에서는 동물과 흡사합니다.
그런데 늘 흙 위에 있는 동물들과 다르게 인간은 흙을 멀리하면서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는 짐승보다도 더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영적인 모습이 되지 않을 때 짐승보다 더 악하고 추한 모습을 갖게 됩니다. 한 개인이 평생을 써도 쓰지 못할 부를 축적하고 나누지 않는 모습은 짐승의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일입니다. 필리핀의 마르코스 정권이 무너졌을 때,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의 구두는 3000켤레가 된 것이 밝혀져서 웃음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모든 구두를 직접 신어 보았는지 의문입니다.
우리는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인생이기에 좀 더 참된 인간으로 살다가 가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우리의 인간됨을 모르고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아쉬움과 후회만 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원래의 인간의 모습대로 회복해서 살아가는 것이 참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에서 이러한 회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