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11월 호에 하나님이 만드시는 역전승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습니다. 전도서 9장 11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전도자가 수많은 경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침내 얻은 결론의 말씀입니다. 인간의 역사에서는 늘 빠른 자, 유력한 사람들이 경쟁과 싸움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칼럼을 쓴 저자 모리슨은 예수님과 그 당시 통치자였던 로마의 티베리우스를 비교하였습니다. 황제였던 티베리우스는 그 당시 모든 사람에게 신과 같은 존재였고 가장 큰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를 가장 잘 이해했던 플리니우스는 그를 가장 슬프고 우울하며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소유하신 것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머리 둘 곳이 없으셨고, 사람들로부터 거절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27절에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안하셨고 그 평안을 너희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로마 황제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예수님께서 행복과 평안을 위한 경쟁에서 승리자이십니다.
모리슨은 “예수님께서는 빨리 달린다고 해서 언제나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강한 자라고 해서 전투에서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님을 그분이 몸소 증명해 보이셨다”라고 하였습니다. 조지 모리슨은 자신의 글을 통해서 역전의 하나님을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지난 추수감사절 때, 대부분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을 주로 섬기는 가정 가운데는 비록 세상에서는 특별히 주목 받지 않는다 할지라도, 푸짐한 음식과 화려한 장소가 아니라 할지라도, 역전의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 임하셔서 풍성한 은혜를 나누며 기쁨으로 가득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주님을 모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경험하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역전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붙드셔서 늘 감사하게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