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년 어김없이 11월 셋째 주에 추수감사 주일로 예배드립니다. 한 해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갈 때에 추수 감사 주일은 다시 삶을 돌아보게 하고 남은 기간 동안에 더욱 힘을 내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일 년을 마무리 하도록 합니다.
경제적 상황이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2012년도를 시작하였지만, 길어지는 불황 속에서 많은 가정과 일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이때에 불평하기 쉽습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을 보고 불평하기 보다는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가정과 일터를 지켜 주셨기 때문에 오늘 예배에도 참석하여 감사드릴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이때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은혜 가운데 거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사야 45장 3절에서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고난의 시간이 힘이 들지만 그러한 ‘흑암의 시간’ 가운데 보화를 숨겨 놓고 계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은 비록 그런 고난과 흑암의 시간을 살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숨겨 놓으신 보화를 캐내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요셉이 감옥에서도 형통하여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 것처럼, 우리도 칠흑과 같이 어두운 환경이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건져 주시고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온전하게 쓰임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들어가서 늘 불평과 원망을 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살던 땅 애굽과 비교하면서 광야에서 죽게 하려느냐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은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달랐습니다. 그 광야가 바로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사실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곳입니다. 신명기 2장 7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라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광야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셔서 복을 주셨고 우리는 부족하다고 원망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네게 부족함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미국이 경제 절벽의 위기 앞에 있고,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그런 현실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시고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드리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