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사도행전 강해를 시작했습니다. 주일에는 마가복음 1장 15절의 말씀으로 몇 주째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으로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제적으로 확장해 나간 사도들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성령 대망회를 통해서 사도들의 행전인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그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이미 안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런데 현실의 짐에 눌려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지 못하고 비전을 갖지 못하는 인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원 받고 은혜에 감사해서 밤을 새웠던 경험들이 한두 번씩 있을 텐데, 현실에서는 점점 다시 옛사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옛 사람의 성품이 살아나고 세상 사람들처럼 살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도 꿈이 있고, 소망이 있으면 그 사람은 활기가 있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현실이 어려운데 성경의 말씀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게 됩니다. 말씀을 따라 살게 되고 그 삶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지금 당장 현실이 어려워도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이 오히려 더 시급한 일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임해야 그 상황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내려 오셔서 짧은 인생이지만, 그 삶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셔서 희생하시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삶이 없었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약 성경 또한 없었을 것입니다. 그 삶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변화되었고, 그들 또한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을 기록한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가 생기게 되고, 구원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의 꿈을 좇는 인생을 기록한 사도행전이 생겼고, 그 후에 예수님의 삶이 교리로 남게 되는 로마서와 그 외 서신서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꿈인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서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고 나아갈 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지고 세상이 무릎을 꿇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유일하게 희망을 가지는 곳입니다. 교회는 ‘믿는 자들의 모임’인데, 그 모임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꿈이 빠져버린다면 교회는 방향을 잃고 헤메이고 결국에는 세상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달려가야 할 목표를 우리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나라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힘쓰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부어 주신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이 다시 한 번 회복되어지고 온전한 삶으로 우리 교회가 능력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