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벌써 뉴욕시와 뉴저지주에서 에볼라 감염 가능성이 있는 시민 200여 명이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첫 감염자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 박사가 입원해 있는 벨류 병원의 의료진들이 주로 관찰의 대상자들입니다. 그 병원의 간호사들, 그리고 스펜서 박사를 병원으로 후송한 응급 구조대 직원 등 매일 체온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에볼라를 공포(fear)와 에볼라(Ebola)를 결합하여 피어볼라(fearbola)로 부릅니다. 이제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대역병으로 커졌고, 지난 10월 17일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9216명, 사망자는 4555명에 달합니다.
에볼라가 두려운 이유는 에볼라를 잘 다뤄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에 대한 전문 의료진은 많지 않습니다. 환자를 잘못 접촉 했다가 의사가 감염되고 간호사가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에볼라를 잘 알지 못해서 의료진이 잘못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에볼라는 공기를 통해 옮겨지는 호흡기 감염병이 아니라, 에어로졸(aerosol)를 통해서 옮겨진다고 합니다. 에어로졸로 옮겨진다는 말은 환자의 혈액, 체액 등을 직접 만질 때에 옮겨지고, 증상이 심각해서 출혈상태에 있는 환자가 만진 곳에 접촉하게 되면 감염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해야만 합니다.
지난 금요일 사도행전 13장 13절에 마가가 선교팀에서 이탈하여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마가가 왜 돌아갔을까? 에 대해서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결론적으로 두려움 때문입니다. 번성했던 도시 버가를 목적지로 삼았다면 마가는 남아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향하기 위해서 타우루스 산맥을 넘어야 하는 두려움 때문에 안디옥 교회로 귀환한 것도 아니었고, 예루살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우리는 안디옥 교회가 성령의 음성을 듣고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기로 결정 한 후에도 금식하며 기도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선교팀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의 사명을 다 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교지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온갖 전염병이 만연하였고, 바다에서의 파선 위험, 강도와 산적들, 험한 산맥을 넘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두려움 속에 갇혀 있다면, 아무것도 해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에 두고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신앙생활은 두려움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사랑하라’는 말씀보다 더 많이 하신 것은 두려움이 불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동행해 주신다는 확신으로 두려움을 잘 다스리시기를 바랍니다.